엔씨소프트, 28일 선수선발 및 창단협약 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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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 9구단 창단을 위한 최종 시험대 및 본격적인 행보에 오른다.

 최근 ‘다이노스’로 야구단 이름을 확정한 엔씨소프트가 공개 선수 선발을 실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같은 날인 28일에는 난항을 겪던 창단협약과 관련 내용이 창원시회의 표결에 부쳐지는 등 창단을 앞두고 최종 시험대에 오른다.

 우선 2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사흘간 마산 공설 운동장에서 선수 공개 선발 1차 시험이 치러진다. 프로야구 신생구단 창단이 쌍방울 이후 20년 만에 이뤄지는 행사인 만큼 구단 운영 첫 발이 되는 이번 공개 선수선발(트라이아웃)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엔씨소프트는 이번에 선발한 선수와 내년 신인 드래프트, 자유계약(FA)시장에서 수급한 선수들로 2013년에 1군 리그에 참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엔씨소프트가 2012년도 신인 지명에서 우선 지명 2명과 라운드별 1명씩 10명, 제 2라운드 종료 후 특별 지명 5명까지 총 17명의 선수를 우선 지명 받는 지원방안을 확정했다.

 이번 공개선발에 참여하는 선수 자격은 만 20세(1992년생) 이상 만 32세(1979년생) 이하의 남성으로 대한야구협회에 6년 이상 등록된 경력이 있어야 한다.

 공개선발 발표 후에 55명의 지원자가 있었으며 프로야구 리그 경험을 가진 전직 선수 출신부터 다양한 사람이 참여했다. 현장에는 이태일 구단 대표 및 이상구 단장과 스카우트팀이 전원 참석해 선수들을 평가할 예정이다.

 시험은 전체 체력측정, 투수와 야수별 체력측정, 포지션별 실기평가, 실전 테스트로 이뤄진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1차 합격자에게 9월 초 진행될 2차 트라이아웃에 참가할 자격을 주기로 했다. 장마에도 공개선발은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창원시의회는 같은 날인 28일 엔씨소프트와 해당 지자체가 맺은 창단협약을 표결 처리, 귀추가 주목된다. 엔씨소프트와 창원시는 지난 3월 창원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단 창단, 운영에 협조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창원시 일부 의원은 엔씨소프트와 창원시가 맺은 `프로야구단 창단 관련 업무 협약서`가 구장 건립비와 세금 면제 등 일부 비용 부담이 지자체에 불평등하다며 협약 폐기 및 재협상을 주장 중이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대승적인 방향에서 창원시를 위한 다양한 투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측은 “새 구장 건립비용에 대해 다른 구단들이 30% 선에서 투자의사를 밝히는 것처럼 회사도 다양한 방안으로 투자를 검토 중”이라며 28일 회의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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