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건설이 워크아웃 졸업에 성공했다. 외환은행을 포함한 이수건설 채권단은 이수건설의 워크아웃 졸업을 공식 선언했다.
이수화학(대표 강인구)은 외환은행을 포함한 이수건설 채권단이 27일, 이수건설의 워크아웃 졸업을 공식 선언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1월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절차(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2년 6개월만이다.
부채비율은 워크아웃 개시 이전 2008년 3,255%에서 3000%p 이상 줄어든 118%로 개선됐다.
작년 이수건설의 부채비율 118%는 건설업계 평균 부채비율 195%(2010년 말 기준)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다. 이수건설은 2010년 기준 수주잔고 2조2000억원을 기록, 올해 매출 약 4000억원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수건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이수화학은 지분법 평가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수화학은 올해 1분기 매출 4080억원, 영업이익 220억원, 당기순이익 145억원을 기록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이수건설의 워크아웃 졸업으로 자회사 재무 건전성과 사업 성장성이 확인돼 모기업 이수화학의 신사업 추진과 실적개선에 탄력이 붙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1월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절차(워크아웃)에 들어간 이수건설은 주택사업 비중을 줄이고 토목, SOC, 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늘려 사업구조조정과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
이경민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