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젊은이들이 가장 즐기는 한류 콘텐츠는 ‘드라마’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중국 상하이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라마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23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음악(209명), 영화(150명), 서적(25명)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문화 콘텐츠는 소재가 흥미롭고 신선할 뿐 아니라 아이돌 한류스타가 중국내 한류 바람을 일으키는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응답자의 80% 이상은 한국 문화 콘텐츠가 흥미롭고 재미있으며 소재가 신선하다고 답했다. 또 67%(224명)는 한국의 스타들을 한국 콘텐츠 이용의 주요 이유로 꼽았다.
한국 드라마와 음악, 영화에 대한 중국 젊은이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세 가지 한류 콘텐츠는 불법 이용 빈도에서도 상위를 기록했다.
한국 콘텐츠를 확보하는 경로로는 인터넷쇼핑몰이 5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국 포털사이트(35%), 한국의 인터넷사이트(20%)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 콘텐츠 이용을 위해 지출하는 월평균 비용은 5100∼8500원(30∼50위안)이 31%로 가장 많았고, 70위안(1만2000원) 이상 사용자도 27%에 이르렀다.
이번 설문은 20∼30대를 대상으로 복수응답을 받는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여성이 93%, 남성이 7% 비율을 차지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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