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스마트전력계 전용 주파수 대역을 결정, 스마트그리드 실용화의 첫 단추를 채웠다.
일본 총무성이 확정한 스마트전력계 주파수 대역은 915∼928㎒다. 스마트전력계는 이 주파수 대역으로 스마트그리드에 필요한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일본 총무성은 올해 하반기에 관련법을 정비하고 내년 7월부터 스마트그리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일본이 915∼928㎒로 정한 이유는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대역을 선택, 스마트그리드 업계의 해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같은 주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본 국내에서 해본 스마트그리드 서비스 경험을 해외에서도 충분히 살릴 수 있다.
스마트전력계는 스마트그리드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다. 가정이나 빌딩, 공장 등의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 파악해 그에 맞는 전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에너지 절약 효과도 높다. 최근 도시바가 세계 최대 스마트전력계 업체인 스위스의 랜디스기어를 인수하는 등 일본 업체의 행보가 빨라지는 추세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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