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지웍스(대표 남승우)는 올초 가상화 및 클라우드 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기존 노애드에서 미라지웍스로 사명을 바꿨다.
‘미라지웍스(MirageWorks)’는 가상화 기술을 통해 PC에 기존 사용 환경과 격리된 업무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내부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미라지웍스의 대표적인 제품 이름이기도 하다.
남승우 사장은 “지난 2003년 설립 당시 국내 최초로 안티 스파이웨어를 제작, 애드웨어를 없애는 전문회사라는 의미로 노애드라는 사명을 붙였다”며 “하지만 점차 회사의 무게중심이 안티 스파이웨어보다 가상화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으로 이동함에 따라 가상화 기업이라는 색깔을 강조하기 위해 미라지웍스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미라지웍스는 개인 PC에 암호화된 가상 업무환경을 설치해 모든 데이터를 가상 업무 환경 내부에 저장한다. 가상 업무 환경은 외부와 격리돼 암호화되기 때문에 미라지웍스가 실행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다. 네트워크, 외부 저장장치, 출력 장치 등 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는 모든 통로를 가상 업무 환경으로부터 통제해 내부 정보 유출을 방지한다.
이 제품은 이미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납품돼 1000여개 협력사에서 사용된다. 미라지웍스에서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 회사는 ‘미라지웍스 아이데스크(iDesk)’를 최근 내놓았다.
‘아이데스크’는 해킹이나 내부정보 유출없이 하나의 PC에서 업무와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는 망분리 제품이다. ‘아이데스크’를 설치하면 기본적으로 업무 영역에서 인터넷과 외장 매체 사용이 자동 차단되며 ‘아이데스크’가 제공하는 가상 데스크톱 내에서만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다.
남 사장은 “정보 유출이나 악성코드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아예 망을 분리시켜 버리는 것만큼 확실한 방법이 없다”며 “‘미라지웍스’나 ‘아이데스크’ 모두 보안에 기본을 두고 더 높은 보안성을 보장하기 위해 탄생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환경이 가상공간에서 이뤄지므로 악성코드 유입이나 좀비 PC에 감염되더라도 업무 공간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
미라지웍스는 신규 출시한 ‘아이데스크’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EAL3 등급 CC인증을 8월초 받을 예정이라 인증획득 후 공공, 금융 등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또 역시 8월중으로 앱(APP) 가상화 기술을 사용한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제품을 내놓고 앱 마켓에도 도전한다. 이를 통해 유무선 통합 가상화 시장을 전 방위로 공략할 전략이다.
남 사장은 “다년간에 걸쳐서 쌓아온 PC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올해는 전사 가상데스크톱, 인터넷 해킹방지 가상데스크톱, 포터블 가상데스크톱 그리고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소프트웨어 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남승우 미라지웍스 사장
“가상화 분야의 국내 최고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회사가 되겠습니다.”
남승우 사장은 지난 4년여간 70억원 이상의 투자비를 들여 개발한 자사의 가상화 기술이 국내 어느 회사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고 자부한다. 외산 기업과 비교해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남 사장은 “외산 솔루션으로 구축하다 오히려 지원 및 관리상의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며 “가격대비 우수한 성능과 원활한 지원력을 바탕으로 공공, 금융 시장에서 미라지웍스의 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가상화 분야가 진입 장벽이 있는 시장이라 한두해 흉내내서 가상화 시장에 들어올 수가 없다”며 “특히 초기부터 개발해온 개발자들이 지금까지 함께하며 지원하는 기업은 우리회사가 국내에서 유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라지웍스는 이와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샌드박스’ 기반 가상화 엔진과 가상데스크톱 기술 발전은 물론 최신의 애플리케이션 스트리밍 가상화 기술과 인터넷 상에서의 그리드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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