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가 발전사업의 효율성 확보에 나섰다.
기존 주력사업이던 도시가스사업이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집단에너지·발전사업 분야의 네트워크를 확대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발전원료로 사용하는 액화천연가스(LNG)의 가격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26일 SK E&S에 따르면 자회사인 평택에너지서비스가 최근 평택 소사벌집단에너지 사업권을 평택크린에너지로부터 인수했다.
SK E&S는 이번 인수를 통해 평택에너지서비스가 건설 중인 평택오성복합화력발전소의 활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택에너지서비스는 2013년 1월 준공을 목표로 830㎿급 LNG복합 화력발전소 건설에 들어갔다. 사업에 들어가는 총 투자금만도 해도 약 7000억원의 대규모 사업이다.
SK E&S는 오성복합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하고 발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평택 소사벌 집단에너지지구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SK E&S는 오성복합화력발전소 인근 평택 국제화도시의 집단에너지 사업권을 삼천리가 보유하고 있어 인근 지역의 수요처 개발에 주력해 왔다.
SK E&S는 오성복합화력발전사업을 비롯해 집단에너지 및 발전사업의 주원료인 LNG의 원가구조 또한 개선했다.
특히 K파워와의 합병으로 저가의 LNG를 확보함으로써 주력사업분야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K파워는 민간발전사업자로는 최초로 LNG를 직도입해 원료로 사용하면서 높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BP탕구로부터 2025년까지 연간 50만~60만톤의 LNG를 공급받으면서 한국가스공사가 1차로 구입한 가스를 공급받는 다른 민자 발전사보다 원가 경쟁력에서 앞서 있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가스공사를 통해 도입되는 LNG의 가격은 톤당 78만원 가량 되는데 반해 K파워는 톤당 약 50만원 가량에 구입하고 있다.
SK E&S의 한 관계자는 “LNG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K파워를 통해 발전사업에서 높은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면서 “재무구조가 우수한 K파워로 인해 향후 집단에너지와 발전사업에 투자하는 데도 든든한 지원군이 생긴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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