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리 무선통신(NFC)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기반 인프라가 먼저 조성돼야 한다. 이를 위한 동종 업체간 결합상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NFC가 발달하면서 새로운 개념의 단말기도 등장했다. 디지털 정보를 넣은 명함을 쓰는 시대도 조만간 열릴 준비를 마쳤다. 국내에서도 핵심 칩 개발을 위해 불철주야 힘쓰는 회사도 있다.
이비카드와 롯데그룹 소속 마이비가 공동으로 상용화한 서비스 ‘캐시비’는 대표적인 사업 모델이다. KT와 협력해서 시장에 출시한 모바일 교통카드 서비스다. 경기도·인천·부산·충청도·전라도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롯데리아·바이더웨이·크리스피크림도넛·앤젤리너스커피·롯데마트·롯데자이언츠·롯데시네마 등 식음료·유통점·스포츠·문화 방면을 통합한 NFC 존도 등장했다. 제휴회사들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NFC 명함도 등장했다. 하이쎌은 NFC 안테나를 직접 설계해서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명함 크기의 카드에 집어넣었다. 명함 정보를 NFC 칩에 저장한 후 명함에 부착한다. 겉보기에는 일반 명함과 같지만 디지털 부호로 읽고 쓰기가 가능하다. 이 회사 연구개발(R&D)센터 정지황 팀장은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는 NFC 칩을 더욱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며 “명함뿐만 아니라 브로셔, 명품 라벨, 위·변조 방지 태그 등에 이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FC 기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반도체 칩도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다. 전자태그(RFID) 전문업체 쓰리에이로직스는 소형·저전력 칩을 개발했다. 자동감지기능, 멀티 프로토콜 집적 특허 등을 특허로 등록했다. 출입제어·전자결제·자동인식 단말기에 자사 칩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는 NFC 산업단체인 ‘국제NFC포럼’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평한 사장은 “우리 회사는 지난 7년간 RFID 리더·태그칩 개발을 위해 한우물을 파왔다”며 “스마트폰이 도입되면서 RFID 시장이 활성화돼 회사 확장의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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