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C/M2M 콘퍼런스 2011]모바일 신세상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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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3일 모바일 스마트 라이프 활성화를 위해 이통사, 신용카드사, VAN사 등과 함께 협력사업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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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가로운 주말 오후 직장인 김씨는 서울 강남의 한 쇼핑몰에 도착했다. 김씨는 쇼핑몰 입구에 설치된 오늘의 가맹점 할인쿠폰 관련 포스터에 스마트폰을 터치해 쿠폰을 내려받았다. 할인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매장을 찾아간 김씨는 마음에 드는 물건을 찾아 쿠폰과 함께 스마트폰 모바일카드로 결제했다.

 쇼핑을 마친 김씨는 커피숍에 들러 역시 스마트폰 모바일카드로 결제했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통신사 멤버십카드를 이용해 할인도 받고 추후 이용이 가능한 모바일 스탬프도 받았다. 커피숍에서 친구를 만난 김씨는 영화관으로 이동해 영화 안내 포스터에 스마트폰을 터치해 저녁에 볼 영화를 미리 예매했다. 김씨는 남는 시간을 이용해 친구와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물론 결제와 할인은 스마트폰 모바일카드를 이용했다.

 

 근거리무선통신(NFC)과 사물간지능통신(M2M, Machine to Machine)을 활용한 모바일 신세상이 열린다. 스마트폰과 각 사물에 탑재된 RFID 리더를 이용해 소비자들의 생활은 더욱 편리해지고, 산업체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21일 서울 용산 백범김구회관에서 ‘코리아NFC포럼’ 창립을 기념해 열리는 ‘NFC/M2M 콘퍼런스 2011’은 이러한 변화를 한발 앞서 확인하고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자리다.

 ‘스마트 디바이스와 통신의 새로운 물결에 대비하라’를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하고, 코리아NFC포럼·전자신문·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한다.

 ◇신세상 선점 열기 달아올라=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등을 포함한 세계 스마트단말기 수는 오는 2015년 지금의 30배 수준인 2조개로 급증할 전망이다. PC가 2015년 25억개로 늘어나 같은 기간 2배에 못미치는 성장을 기록하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빠른 증가세다.

 이에 따라 세계 정보통신기술(ICT)업계는 NFC와 M2M 시대로의 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관련 비즈니스 준비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우리나라에서도 대응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방통위는 ‘스마트 모바일 근접통신 선도국가 구현’이라는 목표 아래 3대 과제를 선포하고 모바일 스마트 라이프 서비스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산업계 측면에서도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뿐 아니라 단말기 제조사, 칩 제조업체, 신용카드사, 과금서비스제공자 등이 새로운 통신 기반 스마트 라이프 시대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모바일 신세상 열린다=현재 우리나라 정부와 ICT업계, 신용카드업계 등이 내놓은 계획에 따르면 이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NFC와 M2M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모바일 스마트 라이프가 이용자들에게 실제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서비스 구현을 위한 핵심요소 중 하나인 모바일 결제 인프라는 업계가 공동으로 구축한다. 이동통신 3사가 대형마트, 편의점, 주유소, 커피전문점 등 7대 전략가맹점을 중심으로 기존 신용카드와 NFC 모바일카드 동시 이용이 가능한 복합결제기 5만여대를 구축해 나간다.

 그 외 일반 가맹점에는 기존 결제기를 대개체할 때 복합결제기를 구축하도록 유도한다. 올 연말까지 7만~10만대, 내년에는 30만대 이상이 NFC 기능을 지원하는 복합결제기로 대개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카드사는 판매시점관리(POS)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을 지원하고 모바일카드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인프라 조성이 가시화되면 다양한 모바일 결제 및 응용서비스가 도입된다. 1차적으로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9월부터 12월까지 20~30대 연령층이 자주 찾는 명동 지역 음식점, 커피전문점, 패밀리레스토랑 등 200여 곳에서 NFC 서비스가 실시된다.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는 것은 물론이고 스마트 단말기를 이용한 메뉴 주문, 모바일 쿠폰, 스마트 포스터, M2M 정보교환 등 다양한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한다.

 ◇새로운 물결에 대비하라=1일 열리는 NFC/M2M 콘퍼런스 2011에서는 이러한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발전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한발 앞서 확인하고 대비할 수 있는 자리다.

 홍진배 방통위 과장이 정부의 모바일 스마트 라이프 서비스 활성화 정책을 발표하고, 김웅기 하나SK카드 신사업본부장이 NFC 기반 모바일 커머스를 통한 금융·유통산업 혁신 방향을 소개한다.

 오후에는 ‘NFC 기술·비즈니스’와 ‘M2M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등 두 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산학연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발표와 토의가 이어진다.

 NFC 세션에서는 NFC 기술 및 산업동향과 함께 NFC를 활용한 신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소개가 이뤄지고, M2M 세션에서는 코엑스의 와이파이 기반 실내 내비게이션 서비스, 서울시 도심 사물통신체감 서비스 활용사례 등이 발표된다.

 이와 함께 쓰리에이로직스, 하이쎌 등이 NFC/M2M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하는 등 참석자들이 직접 관련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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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전국 롯데마트에서 선보인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이용한 통합결제서비스 이용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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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C 서비스 개념도 *자료:방송통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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