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아닌 AMOLED와 LCD 화질-선호도 논란...당신의 선택은?

Photo Image

지난 주말 내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달군 두 가지 스마트폰 화질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두 전문 웹사이트에서 AMOLED와 LCD의 화질 및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를 잇달아 내 놨기 때문이다.

◆전문 장비까지 동원한 결과는 = 지난 15일 영상기기 포털 티비포유에 게재된 `스마트폰 화질비교 - iPhone 4 vs Galaxy S2` 제하의 자료에서는 고해상도 레티나 디스플레이(LCD)를 대표하는 아이폰4와 고화질 슈퍼아몰레드 플러스(AMOLED)를 대표하는 갤럭시S2의 화질을 비교하는 실험 결과를 게재했다.

측색기와 컬러테스트프로 소프트웨어까지 동원된 이번 테스트는 가독성, 시인성, 색감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 결과 가독성과 시인성은 무승부, 색감은 아이폰4가 우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에서는 "가독성의 경우 화면이 큰 갤럭시S2와 해상도가 높은 아이폰4는 가독성 측면에서 분명 장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어떤 것을 선호하느냐의 차이이지 일방적으로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보다 우월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시인성의 경우도 "아이폰 4는 다소 부족한 색재현율 문제를 휘도가 커버해 줌으로써 풍부한 색감을 보여 주고 있지만, 갤럭시S2는 부족한 휘도를 높은 채도가 보완해 주고 있어 시인성 측면에서도 어느 하나가 확실히 우월하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색감의 경우 사진이나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볼 때의 전반적인 색감 측면에서는 아이폰4가 우세하다고 평가했다. 채도가 높은 갤럭시 S2는 시인성 면에서는 우수하지만 기본적인 색들을 좀 과장되게 표현하는 문제가 있는 반면, 색재현율이 다소 낮은 아이폰 4는 의외로 부드러우면서도 깨끗한 색감을 보여 준다고 결론 내렸다.

◆IT 마니아들의 설문조사 결과는 = IT 하드웨어 전문 웹사이트 보드나라는 16일 10주년 특집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화질 블라인드 선호도 조사, 그 결과는?` 제하의 기사에서 선별된 자사 회원 80명을 대상으로 디스플레이 선호도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평가 대상은 IPS(In-Plane Switching) 방식의 LCD와 AMOLED 디스플레이다.

그런데 스마트폰 화질 선호도를 해당 상표를 가린 상태의 블라인드 테스트 방식으로 평가했더니 대다수가 LCD 화면을 선택한 것이다. 이번 테스트는 앞서 진행된 제품을 기준으로 한 실질적 결과가 아니라 화면에 영향을 주는 변수를 없애기 위해 크기는 3.5인치로 통일하고 브랜드와 제품을 알아볼 수 없게 하는 한편 각 스마트폰이 제공하는 최대 밝기를 구현해 실험한 것이 다르다.

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 80명 가운데 66명(82.5%)이 LCD 화질을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문자 가독성과 해상도가 높음(34.6%), 색감이 자연스러움(31.4%), 눈이 편하고 화면이 부드러움(19.2%) 등을 들었다. OLED의 단점으로는 `활자 선명도가 불만족스럽다`(30.7%)거나 `색감이 진하거나 과장되고 푸른 빛이 보인다`(27.9%) 등이 꼽혔다.

보드나라는 "LCD나 OLED 모두 선호한다 혹은 선호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이유는 거의 동일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OLED의 경우 가장 큰 선호이유가 `색상이 화려하고 색감이 선명하다` 인 반면 선호하지 않는 이유 역시 아역설적으로 `색감이 진하거나 과장된다`는 점이었다. LCD도 마찬가지로 해상도 부분에 대한 언급을 제외하면 선호이유로 `색감이 자연스럽다`였던 반면, 선호하지 않는 이유로도 `색상이 흐릿하다`고 응답했다.

기사에서는 "따라서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을 두고도 이를 선호하는가 아닌가에 따라 이런 엇갈리는 결과를 낳은 것 아닌가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티비포유 화질 조사

http://www.tv4u.co.kr/tv4u/content.asp?idx=1653&Sec=5

>보드나라 디스플레이 선호도 조사

http://www.bodnara.co.kr/bbs/article.html?imode=view&D=7&cate=24&d_category=1&num=84008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