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도 아이패드 디자인 베꼈다…
삼성전자와 특허 분쟁을 벌이고 있는 애플이 삼성전자를 “따라쟁이(the copyist)”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자사 제품을 삼성전자가 모방했다는 것이며 갤럭시 제품군뿐 아니라 구글-삼성폰인 넥서스S 4G도 자사 제품을 흉내낸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미 포스 페이턴트(Free and Open Source Software Patents)에 따르면 애플은 노키아와의 특허 분쟁에서 패소한 후 곧바로 삼성전자에 대한 공격 모드를 강화하고 있다. 이 블로그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무료 애플리케이션들에 관한 특허 분쟁을 전문으로 다루고 있다.
포스 페이턴트는 17일(현지시각) 애플이 16일 법원에 다시 제출한 삼성전자의 애플 특허 침해 관련 문건 자료에서 삼성에 대한 특허 침해 행위와 불만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도 17일(현지시각)까지 반박 문건을 제출해야 한다.
16일 법원에 제출된 애플 문건에서 애플은 기존 주장에서 2가지 특허를 빼고 새로 4가지를 추가했으며 특히 삼성전자가 애플을 따라했다는 것은 몇몇 IT전문 저널리스트들의 기사에서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문건에서는“삼성 비브란트(갤럭시S의 미국 브랜드) 스마트폰이 아이폰3G 디자인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shockingly similar)”, “첫 인상이 아이폰3G를 본딴(rip off)”, “대단히 닮은(closely resembles)” 등으로 표현한 와이어드 뉴스의 기사가 인용되었다. 또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갤럭시 탭 10.1은 아이패드처럼 보인다(it looks like an iPad) 및 C넷 기사가 인용되었다.
애플은 삼성전자뿐 아니라 많은 후발 경쟁사들이 자사 제품을 따라하고 있지만 특히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는 맹목적으로(“slavishly”) 애플을 모방하고 있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삼성전자가 애플을 따라한 것으로 애플이 주장하는 삼성전자의 단말기는 아래와 같다.
〃드로이드 차지(Droid Charge)
〃이그지비트(Exhibit) 4G
〃갤럭시 에이스(Galaxy Ace)
〃갤럭시 프리빌(Galaxy Prevail)
〃갤럭시S(i9000)
〃그래비티(Gravity)
〃인퓨즈(Infuse) 4G
〃넥서스S 4G
〃Replenish
〃Sidekick
〃갤럭시탭 10.1
〃갤럭시S II
또 애플은 애플의 제품도 보여달라는 삼성전자의 요구에 자사를 괴롭히기 위한 요구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주장했다. 애플에 따르면 “애플은 삼성전자가 이미 공개한 제품에 대해 보여달라고 하지만 삼성전자는 애플의 미공개 제품을 보여달라고 한다”며 “애플의 신제품 발표는 IT업계 차원의 빅 이벤트이고 애플은 가장 비밀스럽게 신제품을 개발하는 회사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기사원문
http://fosspatents.blogspot.com/2011/06/apple-amends-complaint-against-samsung.html
http://www.appleinsider.com/articles/11/06/17/samsung_galaxy_tab_10_1_nexus_s_4g_added_to_apples_infringement_complaint.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