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웅진그룹의 태양광사업

 웅진그룹의 태양광 사업은 잉곳·웨이퍼를 생산하는 웅진에너지와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웅진폴리실리콘이 이끌고 있다.

 웅진에너지는 실리콘 태양전지용 단결정 잉곳과 웨이퍼를 생산·판매하는 업체로 전 세계에서 가장 효율이 높은 태양전지·모듈을 생산하는 선파워와 웅진그룹의 조인트벤처로 2006년 설립됐다.

 대전광역시 대덕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웅진에너지는 설립과 동시에 1공장 증설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2공장을 준공했으며, 올해 5월에는 제3공장 증설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잉곳 2GW, 웨이퍼 1.5GW 규모 생산체제 구축을 준비해 나가고 있다.

 웅진에너지는 지난해 6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으며 현재 선파워를 비롯해 삼성전자·현대중공업·신성솔라에너지·어라이즈·유니텍·블루칩 등 국내외 다양한 업체와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판매구조를 갖추고 있다.

 지난 매출액은 1603억원, 영업이익은 574억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액 4414억원, 영업이익 68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 2008년 7월 설립한 웅진폴리실리콘은 잉곳의 원료가 되는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다.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웅진폴리실리콘 공장은 2009년 1월 착공해 이듬해 8월 완공, 이후 9월 시제품 생산에 성공했다. 현재 ‘나인-나인(99.9999999%)’ 이상의 고순도 폴리실리콘 5000톤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웅진폴리실리콘은 지난 1월 장기 공급계약액 1조32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이 회사의 2011년 매출목표 2500억원을 5배 이상 상회하는 액수이다. 고객사로는 현대중공업·웅진에너지·중국 리선 솔라·비야디 샹루오(BYD Shangluo) 등이 있다.

 웅진폴리실리콘은 지난 4월 공장 준공식을 갖고 세계 1등 태양광 기업을 향한 비전과 함께 지속적인 증설을 통해 2013년까지 연간 총 생산량을 1만7000톤으로 늘려, 2015년 세계시장 점유율을 10%로 높일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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