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노트북’으로 기대를 모은 삼성전자 크롬북이 미국에서 출시됐다.
16일(한국시각) 구글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베스트바이와 아마존은 삼성전자가 생산한 크롬북 ‘시리즈 5’를 이날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판매 가격은 3G 모델 499.99달러, 와이파이 모델은 429.99달러다.
크롬북은 구글이 개발한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으로 인터넷에 접속, 온라인상에서 컴퓨팅 작업을 하는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된 제품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이기 때문에 저장장치가 작아 상대적으로 가볍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구글은 이 같은 크롬북을 지난달 1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대회에서 공개한 바 있다.
시리즈 5는 12.1인치 화면에 인텔 듀얼코어 1.66㎓ 아톰 프로세서를 장착했으며 2GB 램에 16GB SSD 저장장치를 갖췄다. 와이파이와 3G 모듈, 8.5시간 배터리 사용시간 등을 제공하면서 무게는 1.3㎏으로 가볍다.
당초 이날 삼성전자와 동시에 크롬북을 출시할 예정이었던 대만 에이서는 생산이 지연되면서 출시 시기가 늦춰지고 있다.
한편, 이날 미국 시장조사업체 IHS아이서플라이는 시리즈 5의 부품 가격이 322.12달러이며 제조비용까지 더하면 총 비용은 334.22달러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로열티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삼성이 크롬북 출시가를 너무 낮게 잡은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는 상태다.
시리즈 5 국내 출시 시기는 이르면 7월, 늦어도 3분기 내가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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