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방송용 모니터 전문 업체 남송산업이 무안경 방식의 3차원(D) 입체 방송 촬영용 모니터(뷰파인더)를 출시했다. 지금껏 현장에서 쓰이고 있는 촬영용 모니터 중 안경 없이 볼 수 있는 3D 모니터는 없었다.
남송산업(대표 이석재)은 3D 입체 방식 뷰파인더(모델명 SMD-7200)를 개발,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1회 방송·음향·조명기기전(KOBA 2011)`에 전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품은 7.2인치 모니터로 남송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왼쪽·오른쪽 카메라 두 대로 찍은 영상을 하나로 모아서 3D 입체 영상으로 구현해주는 변환기능이 쓰였다. 3D 디스플레이는 일본 디스플레이 업체로부터 ‘패럴렐’ 방식 패널을 구입해 사용한다.
박호문 기획관리팀 부장은 “방송사는 물론이고 경쟁사 관계자도 이 제품에 관심이 상당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MBC 부스에서는 회사의 뷰파인더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쓰고 있다.
남송산업은 이 외에 아날로그 카메라에서 찍은 영상 신호를 촬영용 모니터에서 출력 가능한 디지털 신호로 변환 시켜주는 컨버터 기능을 내장한 뷰파인더(모델명 XMD-9900)도 신규 출시했다. ISP·HDMI 등 서로 다른 방식의 입력 신호끼리 서로 변환된다. 구 기종 아날로그 카메라로 영상을 찍더라도 별도로 컨버터 장비가 필요 없어서 편리하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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