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있는 세계 최고속 슈퍼컴으로 뭘 하나 했더니..."태양 에너지 연구 위한 분자 시뮬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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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속 슈퍼컴퓨터(HPC) 티엔허1A(天河 1A)로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걸까? 이 궁금증을 풀어 줄 수 있는 자료가 일반에 공개됐다.

엔비디아가 10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공정기술원(Chinese Academy of Sciences` Institute of Process Engineering, 이하 CAS-IPE)의 연구진이 엔비디아 테슬라(Tesla) GPU가 탑재된 세계 최고속 슈퍼컴퓨터인 티엔허-1A(Tianhe-1A)를 사용하여 태양 에너지 연구 관련 세계 최고 성능의 분자 시뮬레이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시뮬레이션은 태양 전지판과 반도체 산업에 쓰이는 핵심 물질인 결정질 실리콘의 보다 효율적인 생산과 사용을 위한 기술 테스트를 위해 활용되고 있다. 기존 최고 성능으로 이뤄지던 분자 시뮬레이션 대비 성능은 5배, 규모는 2배 이상인 1.87 페타플롭의 성능에 1100억 개 원자 행동을 모델로 하고 있다. 이런 종류의 시뮬레이션으로서 이전 기록은 369 페타플롭의 성능과 490억 개 원자였다.

해당 슈퍼컴은 린팩 벤치 기준으로 2.507 페타플롭을 기록하며 글로벌 톱500 슈퍼컴퓨터 순위 세계 최고 연산속도를 기록했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 테슬라 GPU 7168개와 CPU 1만4336개를 사용했다. GPU를 사용함으로서 CPU만으로 구성된 시스템보다 효율적인 구현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CPU만으로 2.507 페타플롭이라는 성능을 내려면 12 메가와트 이상의 전력이 소요된다. 이기종 컴퓨팅 환경에서 GPU를 사용한 덕분에 티엔허1-A가 필요로 하는 전력량은 단지 4.04 메가와트로 전력효율이 3배 이상 높다.

CAS-IPE의 연구원 웬라이 황(Wenlai Huang) 박사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은 실험평가보다 상세한 내용을 알 수 있고 비용도 훨씬 낮아 첨단물질과 제조방식 연구에 있어 필수”라며 “티엔허-1A 슈퍼컴퓨터의 7168개 엔비디아 GPU를 모두 사용하여 다양한 상태에서 발생하는 결정질 실리콘 물질의 실제 작용과 본 성질을 거의 완벽히 재현한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졌으며, 이는 공학과 산업 실험에 꼭 필요한 시뮬레이션”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분자역동학 시뮬레이션 분야의 세계기록은 지속적으로 갱신될 것으로 기대된다. CAS-IPE 연구팀은 2012년 5월14-17일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개최되는 GPU 테크놀로지 콘퍼런스(GPU Technology Conference, GTC)와 오는 12월 15~16일 이틀 동안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GTC 차이나에서 이번 연구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CAS-IPE의 연구 이외에도 티엔허-1A는 원유탐사, 신약개발, 기후모델링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엔비디아 테슬라 고성능 GPU 컴퓨팅 제품에 대한 보다 상세한 정보는 http://www.nvidia.co.kr/object/tesla_computing_solutions_kr.html 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 글

http://www.enet.com.cn/article/2010/1101/A20101101767667.shtml

http://cpu.zol.com.cn/202/2021888.html

http://tech.qq.com/a/20101028/000322.htm

http://tech.hexun.com/2010-11-01/125366468.html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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