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3D) TV를 시청하던 중 구토 증상이나 두통, 어지럼증, 눈의 피로 등을 호소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3D TV 시청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진행된다.
9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따르면 박세진 박사팀은 다음주부터 3D TV 시청시 인체의 변화를 측정하는 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0∼30대, 40∼50대, 60세 이상 연령대의 남녀 250여명을 대상으로 일반 2D TV와 3D TV 시청시 뇌파와 심장박동, 시각 피로도, 스트레스 강도, 피부 전기저항 및 온도 등의 변화와 자율신경계에 이상은 없는지 등을 관찰할 예정이다.
연구에는 국산 편광식 및 셔터식 3D TV 1대씩과 외국산 제품 1대가 동원되며 2개월 가량 걸릴 예정이다. 연구진은 연구결과가 나오면 3D TV 제조업체에 결과를 제공해 부작용이 적은 3D TV 제작에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어떤 방식의 3D TV가 좀더 편안한지, 가장 거부감 없이 모든 연령대가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이 무엇인지 등을 확인하고 어떤 기술조건이 충족돼야 하는지 등도 확인할 계획이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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