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와 애플의 논쟁은 지난해 9월 애플이 플래시 금지 조치를 완화하면서 해소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최근 어도비의 산타누 나라엔 CEO가 월스트리트저널과 가진 인터뷰에서는 두 회사 사이의 앙금이 여전해 보인다.
나라엔 CEO는 올싱즈 D 컨퍼런스에서 월스트리트저널 월트 모스버그와 기조연설 인터뷰를 가졌는데 지난해 애플과 어도비의 모바일 플래시의 기술 논쟁을 질문하자 “(안드로이드의 플래시 지원으로)논쟁은 끝났다”고 답변했다.
나라엔은 “아이폰은 안드로이드폰에 왕좌를 내어주게 될 것이며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 받은 신선한 충격은 태블릿PC에서 다시 한번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 연말이면 어도비 플래시를 지원하는 태블릿PC가 20여 종에 이르며 1억3000만대 이상의 스마트 기기에서 플래시가 운영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어도비와 애플의 플래시 논쟁은 표면적으로는 기술 논쟁이지만 결국은 비즈니스 이슈라는 것이 나라엔의 설명이다.
애플은 플래시가 불안한 기술일 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기에서의 동영상은 플래시 아닌 HTML5(H.264)로 재생될 수 있다며 어도비 플래시 무용론을 펼쳤다. 반면 어도비는 애플이 플래시를 거부하는 것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애플이 플랫폼을 장악하기 위해서라고 반론을 펼쳤다.
애플 앱스토어는 아이폰, 아이패드 플랫폼의 핵심일단 설치되면 어떤 플랫폼에서나 앱을 구동할 수 있다. 나라엔에 따르면 “플래시 기반 영상과 게임은 웹브라우저를 통해 제공되는데 이는 애플 앱스토어에 대한 의존을 줄여준다”는 설명이다.
전자신문 테크트렌드팀
▶기사원문
http://blogs.wsj.com/digits/2011/06/02/adobe-ceo-narayen-feud-with-apple-is-over/?mod=google_news_blog
http://techland.time.com/2011/06/03/flash-on-iphones-adobes-done-trying/
http://www.pcmag.com/article2/0,2817,2386359,00.asp
http://www.ibtimes.com/articles/157113/20110603/adobe-ceo-says-apple-s-dominance-in-tablet-market-soon-to-end.htm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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