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산업 육성을 위한 모바일게임센터가 오는 7월 분당 서현동에 설치된다.
31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문화부는 경기도 및 성남시와 함께 오는 7월 중순께 글로벌게임허브센터가 입주해 있는 분당 서현동 분당스퀘어빌딩 13층에 모바일게임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이번에 설치하는 모바일게임센터는 기존 글로벌게임허브센터와는 달리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용 모바일 앱게임 개발사 지원에 집중하게 된다. 글로벌게임허브센터는 온라인게임과 X박스용 콘솔게임 등 기존 게임 중심의 지원기관이다. 이들 양 기관은 정보교환 및 입주기업 간 협업 등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연계사업은 펼치지만 별도의 독립된 기관으로 운영된다.
모바일게임센터 운영은 문화부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을 통해 맡기로 했다. 이를 위해 문화부는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센터를 구축하고, 센터 내에 모바일게임 테스트 장비와 각종 지원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경기도와 성남시는 사무실 공간을 지원한다. 우선은 각각 5억4000만원씩 총 10억8000만원을 투자해 사무실 임대료를 지원하고, 향후 판교테크노밸리 공공지원센터가 완공되면 이곳에 600여평 규모의 모바일게임센터 전용공간을 지원키로 했다. 판교테크노밸리 공공지원센터는 오는 2013년 3월 완공 목표로 지난 3월 착공했다.
센터 운영을 맡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6월 초 네트워크 기반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대상으로 입주기업을 모집, 20여개 기업을 선별할 예정이다. 입주기업 가운데 20~30%는 직원 1~3인의 1인 창조기업에 배정키로 했다.
입주사에는 최대 2년간의 인큐베이팅 업무를 지원하고, 게임기획에서부터 제작과 마케팅 등 모든 과정에 걸친 단계별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개발한 게임을 시연해 볼 수 있는 테스트장비와 시설 제공은 물론이고 수출을 위한 현지화 작업과 홍보마케팅 및 공동 CS지원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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