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말 보급형 상용 전기차가 모습을 드러낸다. 제주지역 렌터카로 우선 시범서비스될 예정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회 충전시 160㎞ 주행이 가능하며 시속 60~80㎞(최대 시속 120㎞)로 달릴 수 있는 상용 전기차가 이르면 내년 말 개발 완료될 예정이다.
‘백투더EV’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중소 전기차 업체들로 구성된 ‘보급형 국민전기차 컨소시엄’이 주도한다. 전기차산업협회가 컨소시엄 참여 기업간의 커뮤니케이션과 상용 보급형 전기차 기획과 개발 및 투자, 확산 계획 등을 맡고 있다.
협회 한 관계자는 “보급형 국민 전기차는 최근 개발에 착수했으며 자동차에 필요한 기존 프레임과 부품을 그대로 사용하고 전기 엔진으로 바꾸는 작업이기 때문에 여타 상용차와는 달리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개발 완료될 것으로 본다”며 “렌터카 개념의 전기차를 제주도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게 되면 전기차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여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에 제주 지역에 조립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제주도 측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운행에 필요한 충전소 설치 계획도 마련 중이다. 컨소시엄 측은 제주 지역 동서남북 방향 거점 4곳을 전기차 충전소로 설치하고 초기에는 배터리 교환방식으로 전기차 충전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빠른 속도로 충전되는 급속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에는 표준화가 돼야 하고 비용도 충분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컨소시엄은 내년 말 보급형 전기차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해외 로드쇼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할 계획이다. 제주지역에서의 시범 운행 성과를 해외 수요처와 투자자들에게 알리고 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한국에서 개발한 상용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자금을 유치하고 수출도 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배효수 전기차산업협회 국장은 “보급형 국민 전기차 개발을 계획대로 하기 위해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과 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정체된 전기차 시장을 스스로 개척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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