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4년 전통의 세계 최대 규모 영어교육행사 스펠링비 본선에 서지원 양(문정중 2학년)이 한국대표로 3회째 출전했다.
오는 31일부터 6월 3일까지 실시하는 ‘2011 스크립스 내셔널 스펠링비(SNSB:Scripps National Spelling Bee)’에 서지원 양이 한국대표 자격으로 참가하기 위해 출국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SNSB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어철자 말하기 대회다. 출제자가 단어를 발음하면 참가자가 철자를 한자씩 발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미국 대회에는 미국의 각 주와 약 12개국을 대표하는 275명의 챔피언들이 출전한다.
서지원 양은 해외유학 경험 없이 한국에서만 영어를 학습해 세계적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한국대표 서지원 양은 2008년 토셀 인터미디어트(Intermediate) 1급, 토익 최연소 만점을 받은 영어 영재다. 원어민이 아니라는 약점을 갖고 있지만, 2008·2009년에 이어 세 번째로 참가하는 만큼 어느 때보다 본선 결과에 관심이 주목된다.
서 양은 “스펠링비를 준비하며 단순히 영어 단어를 암기만 하지 않고 ‘소리와 철자와의 관계(파닉스)’ 및 ‘어원별 형성 원리’를 익히며 차근차근 학습했다”면서 “자기주도학습으로 쌓은 한국인의 영어 실력을 전 세계에 뽐내고 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대표는 지난 2월 23일 열린 내셔널 스펠링비(National Spelling Bee)에서 치열한 접전을 거쳐 선발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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