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자신감과 싸움닭 같은 투지만 있다면 어떤 승부에서도 이길 수 있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다시 한번 승부욕을 강조했다.
30일 구 부회장은 노동조합 창립 48주년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취임 이후 제조업의 기본 경쟁력이 되는 연구개발(R&D)·생산·품질 분야의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부회장은 “긍정적인 신호가 보이기 시작됐지만 더욱 더 독하게 실행해 진정한 승자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다 같이 뛰자”며 “위기의 순간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도록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기본기를 갖춰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팀워크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앞서 지난 27일 창원에서 노조 창립 48주년을 기념해 노조간부 체육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구 부회장을 비롯해 4개 사업본부장 등 최고경영진과 배상호 노조위원장 및 간부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LG전자와 노동조합은 1990년부터 22년간 무분규를 이어올 정도로 굳건한 신뢰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에도 올해 평균 5.7%를 비롯해 꾸준히 5%대 임금 인상을 지속했고, 회사의 글로벌 경영 및 사업전략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배 노조위원장과 20여명의 대표단은 내달 서유럽 국가를 방문,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노조의 역할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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