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블랙 아이폰4를 화이트로 바꿀 수 있는 ‘컨버전 키트’를 불법으로 판매해 13만달러 수입을 올린 10대 소년을 고소했다.
29일 주요 외신은 애플이 뉴욕 퀸즈에 거주하고 있는 17세 소년 페이 램을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고소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램은 지난해 말 아이폰4 컨버전 키트를 온라인 사이트인 ‘화이트아이폰4나우닷컴’에서 판매해 13만달러 수입을 올렸다. 이 키트는 아이폰4 개조용 부품 4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램의 온라인 사이트에는 이 도구를 이용해 아이폰4 블랙을 화이트로 바꾸는 법이 자세하게 나와 있다.
당시 램의 사이트가 화제가 됐던 이유는 화이트 아이폰4가 출시되기 전이기 때문이다. 램은 아이폰 주요 제조사인 폭스콘 공장의 한 노동자를 통해 제품 키트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애플은 지난 25일 뉴욕지방 법원에 이 청소년과 부모를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애플 측은 램이 애플의 고유한 로고와 트레이드 마크를 자사의 허락 없이 램의 온라인 사이트에 게재했으며 물건을 팔아 이득을 남겼기 때문에 명백한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상표권 침해라는 얘기다. 특히 개조용 부품을 세트로 판매한 것은 화이트 아이폰4 완제품을 판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페이 램 측은 고소장을 받자마자 사이트를 폐쇄했다. 램 군은 “나는 아무것도 훔치지 않았으며 훔친 물건을 팔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너무 혼란스러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개인 구매자들과 물밑 접촉을 하며 여전히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램이 폭스콘 공장의 누군가와 어떤 관계를 맺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폭스콘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램이 물건을 산 것은 중국 사업가이며 자신들은 전혀 상관이 없다는 설명이다.
이번 소송에 대해 애플은 합의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램에 대해서는 판매금지 명령과 수익금 전액 반환, 벌금형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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