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물류택배 전문 계열사인 현대로지엠이 해외 물류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선다.
노영돈 현대로지엠 사장은 지난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DHL·페덱스와 같은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 업체와의 적극적인 M&A가 필요하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코드’가 맞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물색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28면
그는 CJ GLS가 지난 2006년 인수한 싱가포르 물류회사 ‘어코드’를 예로 들며 “CJ GLS의 해외 매출은 어코드 인수 전 1000억원 정도였지만 지난해 4000억원 수준으로 늘었다”며 “이 같은 해외 기업 M&A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로지엠은 현재 중국·독일·영국·인도·베트남 5곳에 법인을 두고 있으며 해외에서만 올해 1015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반기 해운 중심의 미국법인과 항공 운송을 위한 홍콩법인도 설립할 계획이다.
노영돈 사장은 “현대로지엠을 현대상선과 연계해 글로벌 선두권 종합물류회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취임한 노영돈 사장은 현대종합상사 공채 1기로, 공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현대종합상사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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