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온라인쇼핑, 절전·절수, 저가격, 신흥국 서민층, 웰빙식품, 축제일·기념일, 까다로운 실버계층, 애완동물 패션, 직장여성, 맞춤판매’
점차 스마트해지는 세계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10가지 키워드에 주목하면 된다.
KOTRA가 해외 40곳의 거점조사를 바탕으로 ‘키워드로 본 2011년 글로벌 소비트렌드’를 발간했다.
중동지역 정세불안, 일본 대지진 등 세계 불확실성 확대로 금융위기로 인해 위축된 소비심리와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스마트한 소비를 하는 최근의 소비자 성향이 반영됐다.
최근 스마트해진 소비자들은 내가 찾는 모델이 국내에 없거나 국내보다 값이 싸다면 해외 온라인쇼핑을 통해 물건을 산다. 러시아 여성들은 미국의 ‘빅토리아 시크릿’ 등 해외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패션상품 구입을 선호한다. 동일 모델의 러시아내 판매가격이 40%이상 비싸기 때문이다.
일본 대지진, 세계적인 탄소배출량 규제강화 등과 관련된 절전·절수제품을 선호한다. 일본은 기존 조명보다 10배 이상 가격이 비싼 LED제품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등에서는 태양열 온수시스템이 인기다.
가격에 민감해진 소비자의 저가제품 선호추세도 트렌드다. 최근 미국에서 1달러짜리 물건을 파는 ‘달러 스토어’에 이어 ‘99 센트 스토어’도 등장했다. 일본에서는 한 접시(2개)에 105엔(1400원)을 받는 초밥 체인점 ‘스시로’가 업계 1위로 올라섰다.
또 인도, 중국 등 일부 신흥국 소비자가 점차 주력 소비계층으로 부상, 이들을 타겟으로 정하고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한선희 KOTRA 통상조사처장은 “SNS의 급속한 확산으로 동료 소비자들의 평가가 브랜드 보다 구매의사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스마트해지고 있는 소비자들의 변화에 각별히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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