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기획-21세기프론티어사업]뇌기능 활용 및 뇌질환 치료기술 개발연구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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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기능 활용 및 뇌질환 치료기술 개발연구사업단(단장 김경진)은 뇌유전체 기능 연구와 뇌연구 핵심기반기술 개발을 통해 뇌과학 분야 핵심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범국가적 뇌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게 사업단의 목표다. 2003년 9월 사업을 시작해 2013년 3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1350억원이 투입된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포스텍 등 총 27개 기관이 참여해 88개의 연구과제를 수행(2009년 7월 기준)하고 있다. 연구원 규모는 총 4500여명에 이른다.

 구체적인 목표로는 △뇌특이적 유용 유전자 100종 이상 발굴 및 기능 검증 △뇌기능연구 핵심기반기술 9종 개발 △뇌기능 항진 및 뇌질환 치료 후보물질 10종 이상 발굴 등이다.

 사업단의 연구는 노인층 비율 증가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 60세 이상 노년층의 증가는 노인성 뇌질환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치매라고 불리는 알츠하이머병이나 근육이 점차 경직되는 파킨슨병은 특히 노년층에 위협이 되고 있다. 이에 사업단은 이러한 질병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뇌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대표적 성과로는 뇌질환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허혈성 뇌졸중 예방 및 치료물질 개발, 파킨슨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등이 있다. 역행성 기억 신호 전달 전사인자 발굴 및 분자 기작 규명도 이들의 성과다. 사업단은 신경신호를 이용한 뇌와 기계의 접속 기술을 개발해 반려동물과 IT의 융합을 이끄는 기술의 실용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사업단은 이를 바탕으로 뇌연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기술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인터뷰-김경진 단장

 “인생은 60세부터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맞는 최대의 적이 바로 치매입니다.”

 김경진 단장은 뇌연구가 필요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이미 국내 치매 인구는 고령화 현상 탓에 급증하는 추세다. 2015년에는 치매 노인 수가 52만7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파킨슨병 역시 가족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100만명 정도가 이 병에 시달리고 있다. 따라서 관련 연구가 시급한 실정이라는 것이 김 단장의 설명이다.

 사업단은 뇌연구를 통해 동물과 기계 사이의 의사소통을 가능케 하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장애로 운동능력을 상실한 이들이 재활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게 된다.

 김 단장은 “뇌파 또는 뇌영상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언젠가는 정상인도 이 기술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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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기능 활용 및 뇌질환 치료기술 개발연구사업단은 뇌과학 분야 핵심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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