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사가들의 관심 밖에서도 재야의 고수처럼 묵묵히 한결 같은 맛으로 지역민들에게 맛과 멋과 추억을 선사하는 숨겨진 맛집들이 전국 도처에 존재한다.
이렇게 흩어진 전국의 맛집을 한데 꿰어 보배를 만들고자 윙스푼이 7대도까지 맛집 지역을 확대했다. 여행하기 좋은 계절. 전국 각지로 나들이 가면 지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맛집도 방문해보자.
전라남도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덕인갈비(담양군 담양읍, 061-381-2194)는 시골 골목에 위치한 평범한 외관과 달리 촉촉하고 감칠맛 나는 양념이 배인 50년 전통의 떡갈비로 유명세를 치른 곳이다. 향긋한 대통밥과 함께 나오는 추어탕의 개운함을 꼭 같이 맛보길 권한다.
전라북도의 대표 맛집 신덕식당(고창군 아산면, 063-562-1533)이 위치한 고창은 풍천 장어의 원조가 된 지역이다. 구워진 채 접시에 나오는 양념구이 풍천장어임에도 직접 구워먹는 장어 이상의 맛을 자랑한다. 밑반찬도 장어 본래의 느끼함을 없애는데 톡톡한 몫을 한다.
경상남도 천황식당(진주시 대안동, 055-741-2646)은 전주비빔밥과 함께 비빔밥 양대산맥을 이루는 진주비빔밥의 전통을 80년이 넘도록 계승하고 있다. 진주비빔밥은 맹물에 지은 밥에 부드러운 나물과 신선한 육회를 주재료로 한다. 또 하나의 인기 메뉴 석쇠불고기도 빼놓지 않고 맛보아야 한다.
경상북도에서 가장 사랑받는 맛집은 원조맷돌순두부(경주시 보문동, 054-776-2343)이다. 직접 간 국산콩으로 매일 만드는 순두부 찌개는 뜨겁고 고소하다. 30분 이상 대기시간을 감수해야 하지만 싹 비워진 빈그릇들이 그 맛을 증명한다. 국산콩 비지는 마음껏 담아갈 수 있도록 무료 제공하고 있다.
충청남도 태화식당(공주시 사곡면, 041-841-8020)은 전통문화 보존 명인장이 운영하는 산채정식이 유명하다. 마곡사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어 흔한 산채정식집과 큰 차이 없어보이지만 한상 차려나오는 풍성하고 향긋한 나물들과 된장찌개 맛이 일품이다.
충청북도에서는 퓨전한정식 집 가화한정식(청주시 상당구, 043-221-0231)이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유기그릇에 담겨나오는 음식들 모두 정성스럽고 코스에 두텁떡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가격 대비 음식과 서비스 수준이 높아 단체손님이나 상견례 장소로 각광받는 곳이다.
강원도 맛집인 소라엄마튀김(속초시 대포동)은 엄청 긴 줄이 유독 눈에 띄어 쉽게 찾을 수 있다. 19년 된 새우튀김 포장마차로 타 포장마차에 비해 손님이 압도적으로 많아 높은 회전률 덕에 유독 새우가 신선하다. 식어도 튀김맛을 유지하는 것도 인기요인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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