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로(대표 임철수)가 거실 TV를 별도의 PC처럼 구현하는 스마트박스를 출시한데 이어 TV를 통해 지역별 상가 홍보를 대행해주는 ‘우리동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티비로는 거실 TV와 가정내 PC를 유선으로 연결해 기존 PC는 그대로 사용하면서 연결된 TV가 별도의 독립적 기능을 수행하는 ‘스마트박스’를 올 초 출시한 바 있다. 거실의 TV를 통해서는 영화나 인터넷을 별도의 PC 본체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PC와 TV에 각각 스마트박스를 연결한 뒤 PC와 TV를 유선망으로 연결한다. 이에 따라 스마트TV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기존 TV를 스마트TV처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자체 개발한 가상 운용체계(OS) 기술을 바탕으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가령 집안 내 고등학생이 PC 본체 한 대로 동영상 강의를 듣는 사이, 거실에 모인 가족들은 TV를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영화를 볼 수 있다.
티비로는 이같은 스마트박스의 판매와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만들었다. 자체 개발한 ‘우리동네’라는 메인 화면을 통해 각 지역마다 자동으로 인식하게 해 지역 상가들이 직접 홍보할 수 있게 하는 별도의 서비스에 착수했다.
이 회사 임철수 사장은 “전국에 8개 지사를 만들고 이 지사를 기반으로 지역별 우리동네 상권을 엮어주는 유통망·홍보망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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