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사진첩을 중심으로 모바일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생태계가 자라기 시작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는 싸이월드 오픈API를 채택, 스마트폰에서 찍은 사진을 바로 싸이월드 사진첩에 올릴 수 있도록 한 모바일 카메라 애플리케이션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모바일 API를 공개한 이후 싸이월드가 모바일 카메라 앱의 필수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싸이월드 오픈 API를 채택한 모바일 카메라 앱 큐브로와 매직아워, 핑글러 등이 주목받고 있다.
싸이월드 사진첩은 국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사진 관리 서비스라는 점에서 싸이월드 API를 채택한 스마트폰 앱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싸이월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외부 서비스들이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현재 모바일 개발사 및 휴대폰 제조사 등 400여개 기업이 싸이월드 사진첩 API를 가져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 최초로 싸이월드 오픈API를 채택한 젤리버스(대표 김세중)의 큐브로는 63가지의 다양한 필터 효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효과를 입히고, 싸이월드 외에 트위터나 미투데이, 페이스북 등 다양한 SNS에 전송할 수 있는 앱이다. 김세중 젤리버스 대표는 “최근 큐브로 앱이 한국 출시 후 사진 앱 분야 1위에 오른데엔 싸이월드 사용자들의 입소문 영향이 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키위플(대표 신의현)의 매직아워는 이용자가 사진 분위기에 맞추어 필터를 직접 제작하고 이를 다른 이용자와 공유할 수 있는 필터 마켓 운영이 특징이다. 40종의 필터를 제공한다.
코난테크놀로지(대표 김영섬)의 핑글러는 사진을 태그와 장소로 묶어서 보여주는 카메라 앱이자 포토 SNS이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에 주제나 같이 찍은 사람 등의 내용을 태그로 달면 자신의 핑글러 페이지와 싸이월드 c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과 동시에 전달할 수 있다.
김영을 SK커뮤니케이션즈 오픈소셜팀장은 “싸이월드 사진첩에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바로 올리고 싶어 하는 이용자들의 요구가 높아 사진첩 관련 앱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싸이월드가 카메라앱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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