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전문 중견기업 육성을 목표로 하는 정부 ‘월드 클래스 300’ 프로젝트의 윤곽이 이르면 이번 주 주말께 나올 예정이다.
17일 지식경제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체 지원기업 148개 기업 중 1차 서류심사에서 조건 미비로 탈락한 5개 기업을 제외한 143개 기업의 서류 심사와 기업 시책 발표, 현장 검증 등이 모두 끝난 상태이며 이 중 약 30개 기업을 선정, 내주 발표할 계획이다.
심사를 주관하는 지경부 산하 산업기술평가원 관계자는 “현재 평가 중이며 다음주에는 발표될 것”이라며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있으며 기업의 역량에 따라 선정 대상은 30개를 웃돌 수도 있고 다 채우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번 월드 클래스 300 프로젝트는 지경부의 당초 예상을 훨씬 웃도는 5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선정되면 기술 개발과 시장 및 인력 확보, 자금과 컨설팅까지 기업 성장에 필요한 시책을 KOTRA와 수출입은행·기술보증기금·중소기업진흥공단·특허청 등 12개 기관에서 패키지로 지원받는다. 특히 핵심 기술 개발에 10년간 100억원이 지원되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도 최장 5년 간 1억원을 받을 수 있다. 지경부 자체 운영 예산은 12억5000만원이다.
한편 처음으로 실시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너무 많은 기업이 한꺼번에 지원하면서 지경부 업무처리 과정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한정된 인력으로 100개가 넘는 기업의 현장 실사를 진행하다보니 실사라기 보다는 제출 서류를 확인하는 수준이었다는 것.
월드 클래스 300에 지원한 모 업체 관계자는 “한 사람이 하루에 5~6개씩 돌았는데 제대로 실사가 됐겠나”라며 “실사보다는 서류가 맞는지 대조하는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장 평가에 나와서도 기술 관련 서류를 카피 떠가는 등 요구하는 내용이 까다로웠다”며 “30개 이상을 선정할 거라고 했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지경부는 내년에는 올해의 두 배인 60개 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며, 오는 2016년까지 300개 기업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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