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실적 악화로 코스닥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렸던 전기차 전문업체 CT&T(대표 이영기)가 17일 주주총회에서 감자안을 통과시켰다. 급한 위기는 모면했지만 회생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CT&T는 이날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10 대 1 감자안을 승인했다. 전체 주식수는 2억5123만주에서 2512만주로, 자본금은 1256억원에서 125억원으로 줄었다.
CT&T는 감자안이 주총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약 90%에 달했던 자본잠식을 해소하지 못해 상장폐지까지 몰릴 위기에 처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CMS를 통한 우회상장시 국내 전기차 업체의 리더로 관심을 받았지만 전기차 시장 활성화 정책 부진, 저속전기차의 효용성 논란, 상용차 업체들의 고속 하이브리드카 출시 등 악재로 인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CT&T는 당기순손실만 698억원을 기록하면서 한때 2450원까지 올랐던 주가도 100원대로 곤두박질치며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전문가들은 “급한 불은 껐지만 역시 실적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당장 실적을 올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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