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는 ‘아프리카 소규모 마을 상수도시설 설치 시범사업’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진행하는 이 사업은 물 부족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수처리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가나공화국에서 사업이 시작되며 기초조사와 타당성 조사를 마친 뒤 사업지역이 확정될 예정이다.
웅진코웨이는 다양한 원수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수질 유지가 가능한 표준설계 기술과 운전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운반과 설치가 간편한 이동형 상수장치를 개발해 보급 확대를 기획하고 있다.
이 회사는 사업기간 중 가나공화국 정부와 협력을 통해 수처리 분야 세미나도 현지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웅진코웨이는 이미 자체 개발한 멤브레인(Membrane) 수처리 기술로 소규모 마을단위 간이 상수처리에 대한 신기술을 환경부로부터 인증받은 바 있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는 캄보디아에 소규모 마을 상수도 시설을 무상 공급하는 등 다양한 사업 경험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정열 수처리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소규모 마을 단위를 위한 간이 상수 설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물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동남아·아프리카·남미 등으로 수처리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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