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IPTV 결합상품 승부수.. 약정기간 따라 최대 2000원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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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방송통신위원회(3년 약정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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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브로드밴드(대표 박인식)가 최근 하락세인 IPTV 사업부문 경쟁력을 만회하기 위해 초고속인터넷 결합상품 할인을 폐지하고 이를 IPTV에 적용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16일 방송통신위원회는 SK브로드밴드가 IPTV 상품 ‘Btv’에 결합할인 조항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신청한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제공사업 이용요금 승인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결합할인 요금제는 기존 Btv의 ‘라이트’ ‘프리미엄’ 상품을 초고속인터넷과 결합할 경우 IPTV 이용요금을 약정기간에 따라 500~2000원씩 할인하는 것이다.

 SK브로드밴드는 결합상품 구성시 기존 초고속인터넷 이용요금에 적용하던 결합할인을 폐지하는 대신 IPTV 이용요금에 동일한 수준의 결합할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그간 경쟁사에 비해 IPTV 요금이 높아 결합상품 구성시 고객 유인 효과가 떨어진다는 현장영업 부서의 불만이 제기되자 초고속인터넷이 아닌 IPTV 할인을 강조하는 쪽으로 전략적 판단을 취한 것이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초고속인터넷 요금이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던 만큼 이를 타 사업자 수준에 맞추고, 그 여유분을 경쟁력이 떨어지던 IPTV에 적용했다.

 이와 함께 SK브로드밴드는 고객이 직접 홈페이지나 콜센터를 통해 가입하는 ‘스마트다이렉트상품’에 대해서는 실제 할인효과가 발생하도록 했다.

 인터넷·IPTV·인터넷전화 등 세 가지를 묶는 스마트다이렉트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상품은 기존에는 별도 할인혜택이 없어 3년 약정기준 3만1000원이었지만 새로운 요금제에서는 IPTV요금 할인 2000원이 신설돼 최종 요금은 2만9000원으로 2000원 낮아진다.

 이와 더불어 TPS에는 무료전화 2000원도 추가돼 이용자의 요금인하 효과는 더 커진다.

 SK브로드밴드 측은 “인터넷·IPTV 결합상품 가격이 타사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기존 인터넷 가입자가 IPTV 결합상품에 가입할 경우 상대적으로 IPTV 요금이 높아 가입자 유치에 애로가 발생했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새로운 요금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 IPTV 가입자 수는 지난해 12월 말 94만7650명에서 올 3월 말 91만2133명으로 3.7% 감소했다. 반면에 KT와 LG유플러스는 같은 기간 모두 10% 이상 가입자를 늘렸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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