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운영 중인 가속기는 현재 포스텍에 위치한 3.5세대 방사광 가속기가 유일하다.
그러나 정부는 내년에 양성자 가속기, 오는 2014년까지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2016년까지 중입자가속기 및 중이온 가속기 등 총 4기의 가속기를 국내에 구축할 예정이다.
내년에 들어서는 양성자 가속기는 수소원자에서 전자를 제거한 수소이온을 이용해 중성자를 생산하는 장비로 의료용·산업용 동위원소 생산, 전력반도체 제조, 패쇄 중성자원 생산 및 양성자 암치료 등에 활용된다. 예산은 3017억원이 투입된다.
또 4260억원이 투입될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가속된 전자빔 뭉치를 삽입장치로 통과시킬 때 전자의 진행방향이 휘게 되는데, 이때 방출하는 X선 레이저를 이용해 물질구조를 실시간 3차원으로 분석하는 장비다. 생명공학이나 신약, 신물질 개발 등에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사업은 올해 사업에 착수해 오는 2014년 완공된다.
중입자 가속기는 원자력의학원 산하 동남의학원에 들어서는 것으로 암치료 및 의학연구에 주로 이용된다. 1950억 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다. 사업은 2010년 시작됐다. 완료는 2016년이다.
출연연 관계자는 “각 분야별로 다양한 가속기를 보유하게 됐다”며 “이 시설들이 완공되면 기초, 원천 연구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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