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애플 아이폰4와 아이패드 시리즈에 탑재된 ‘AH-IPS’ 패널의 차별화 마케팅에 나선다. 이 업체는 다음주 열리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학회 및 전시회인 ‘SID 2011’에서 특별 전시존을 구성해, AH-IPS의 우수성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15일부터 20일까지 미국 LA에서 개최되는 ‘SID(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 2011’에서 차별화된 고해상도 패널인 AH-IPS(Advanced High Performance In-Plane Switching) 전시존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전시존에는 세계 최고 해상도의 3.5인치 및 4.5인치 스마트폰용 패널과 7인치, 9.7인치 스마트패드용 패널을 전시한다. 또 대형 IPS 제품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AH-IPS는 LCD 핵심 소재인 액정을 수평 배열하는 IPS 기술을 업그레이드한 패널로, 고해상도와 광시야각 및 빠른 응답속도 등의 장점을 갖는다. 특히 애플이 아이폰4에 탑재된 이 패널을 ‘레티나’로 명명하면서 주목받았다. AH-IPS에 적용된 기술은 사람의 눈이 인식할 수 있는 픽셀보다 더 많은 픽셀을 집어넣어 픽셀을 육안으로 쉽게 구별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 측은 3.5인치 패널의 경우 960×640 해상도에 326ppi(Pixel Per Inch)를 지원, 현존하는 스마트폰용 패널 중 가장 선명하고 세밀한 화면을 표현한다고 밝혔다. 경쟁사들의 최신 ppi 성능이 250ppi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화질을 결정하는 픽셀의 밀도가 가장 앞선다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오랜 IPS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앞선 기술력과 공급 능력, 원가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모바일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영수 사장은 “LG디스플레이만의 AH-IPS를 통해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스마트북 등 모든 기기에서 보다 선명하고 밝은 세계 최고의 화질을 즐길 수 있다”며 “디스플레이 업계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끊임없이 제공하는 ‘월드 넘버1’ 디스플레이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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