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시가총액 줄고 현대차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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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그룹의 시가총액 비중이 올들어 20%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차 그룹은 시가총액이 151조원으로, 연초대비 34조49077억원이 증가해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그룹으로 꼽혔다.

 한국거래소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상위 10개 기업집단 소속 상장법인의 시가총액과 주가등락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55.59%로 작년말 55.08% 대비 0.51%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이후 자동차·에너지·화학 업종 상위 종목에 대한 투자가 집중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IT 업종은 선진국 경기의 더딘 회복으로 매수세가 주춤하면서 삼성그룹 등의 시가총액 비중이 줄었다.

 그러면서 삼성그룹의 시가총액 비중은 작년말 21.48%에서 19.51%로 1.97%포인트(p) 감소했고 현대차그룹은 시가총액이 9.45%에서 11.65%로 2.20%p 증가했다.

 시가총액 증가액 상위그룹은 현대차(34조4977억원), LG(5조4896억원), SK(4조7191억원), 롯데(4조5308억), GS(2조5092억원), 현대중공업(2조1320억원), 한화(1조4148억원) 순이었다.

 반면 삼성그룹은 시가총액이 12조5381억원 감소했고 포스코와 한진도 각각 1조3729억원, 9650억원 감소했다.

 계열사별로는 현대차 그룹 가운데 현대비엔지스틸우선주의 경우 작년말 대비 695.18% 상승했고 10대 그룹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GS계열 코스코화학이 126.02%, SK그룹의 SK네트웍스 우선주가 91.75% 상승하면서 뒤를 이었다.

 반면 삼성그룹내에선 삼성테크윈(-20.29%), 크레듀(-42.51%), 삼성전기 우선주(-28.23%) 등이 큰 폭 하락하면서 시가총액 비중이 축소되는 데 한몫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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