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수가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11일 ‘4월 고용동향’ 통해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대비 37만9000명 증가해 2430만3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0년 5월 2430만6000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11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취업자수 증가에 따라 고용률은 59.3%로 전년 동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가 증가한 이유는 정부 일자리로 볼 수 있는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에서 5만6000명 감소했으나 민간 부문에서 43만5000명 증가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5월에도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는 등 고용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자 감소도 호조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93만6000명으로, 3월 107만3000명, 2월 109만5000명에 이어 석달만에 1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4월 실업률도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떨어진 3.7%로 2, 3월 4%대이던 실업률이 3%대로 하락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8.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지만 3월 9.5%보다는 0.8%포인트 줄었다.
통계청은 수출과 소비스 등 내수의 호조에 따라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광공업·서비스업 생산도 증가하는 등 민간 고용기반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간기업의 인력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설 법인수도 증가해 창업에 따른 구인수요도 확대되고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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