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은행거래를 하는 스마트뱅킹 이용고객 수가 1년만에 45배 이상 급증하면서 스마트뱅킹 서비스 시대에 성큼 다가섰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은 422만7000명으로 9만3000명에 불과했던 지난해 1분기보다 1년만에 무려 45.5배나 늘어났다. 직전분기 260만9000명에 비해서도 무려 1.6배나 증가했다.
전체 인터넷뱅킹 고객 수 및 거래 규모 증가세에서 스마트뱅킹 확대가 압도적이었다. 1분기 현재 19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스마트·모바일뱅킹 포함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고객 수는 6905만명으로 직전분기 보다 3.8%늘었다. 개인과 법인 고객 수는 각각 6535만명, 370만개로 전분기 말보다 각각 3.8%, 4.1%가 증가했다.
1분기 중 인터넷뱅킹 이용건 수 및 금액은 일평균 기준 3866만건, 31조459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6.3%, 1.1%가 늘었다. 1분기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뱅킹 서비스 이용 실적도 일평균 389만건, 2180억원으로 늘어나, 전년 동기대비 70.5%, 79.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 중인 것도 스마트뱅킹의 급성장 가능성을 예고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인터넷, 모바일을 통틀어 인터넷뱅킹 전반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스마트폰뱅킹 이용자 수 및 이용금액이 급증하고 있다”며 “앞으로 스마트뱅킹이 대세로 확고히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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