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발전사 중 유연탄 가장 싸게 사들여

 한국남동발전이 5개 화력발전회사들 중 가장 저렴하게 유연탄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톤당 평균 91.5달러로 유연탄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타사 평균인 톤당 95.14달러보다 3.64달러 저렴한 수준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타사대비 원료수급 비용에서 약 900억원 상당의 이익을 봤다.

 남동발전은 지난해부터 ‘시황대비 -14% 저가구매’라는 유연탄 구매 목표를 설정하고 매월 실적분석을 통해 원료수급 상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왔다. 지금은 세계 3대 유연탄 구매국가인 한국·일본·대만간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고급 시황정보를 적기에 교류해 최적의 구매시점을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럽 석탄시황 약세 및 국제 해송운임 최저 시점을 적시에 포착해 유연탄을 구매함으로써 단가를 대폭 낮출 수 있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국제유연탄 시장의 공급불안에 대응해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유연탄 광산 투자 및 물량확보로 지난해 발전사 중 가장 많은 자주개발물량(362만5000톤)을 확보하기도 했다.

 최학재 남동발전 차장은 “각종 부대비용을 합산한 종합연료구매효율에서도 G㎈당 1만6924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구매 협상력을 더욱 강화해 발전효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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