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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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증시는 숨고르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주 초반 2200선을 돌파하며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던 코스피 지수는 주말을 기점으로 상승폭을 줄이면서 소폭 조정양상을 띠었기 때문이다. 지난주 상승의 배경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과 경제지표 호전에서 비롯됐다. 미국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버냉키 의장이 시장 친화적인 발언을 하면서 미국 증시가 상승한 영향으로 코스피 역시 강세를 이어간 것. 하지만 주 후반 추가적인 재료 부재로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되고, 프로그램 매물 부담도 겹치면서 주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상황이다. 철강과 전기전자, 화학업종에서 차익실현 성격의 기관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이들 업종이 2~4%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은 주간 기준으로 3% 가까이 하락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시장은 거래량 감소, 주도주 부재, 매수주체의 부재 등 악재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도 유가증권시장 지수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1분기 실적시즌이 정상을 지나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사라지고 숨 고르기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국제유가가 금융위기 이후 다시 최고치로 올라선데다. 추가상승에 대한 부담감도 크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이로 인해 강한 가격조정 보다는 22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 미국에서 발표하는 경제지표도 관심을 둘 요소다. 2일에는 미국의 4월 제조업지수가 발표되고 4일에는 미국의 차량 판매대수와 취업자 변동상황 등이 발표돼 소비와 고용 등 경기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할 전망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