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비는 없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와 관련해 국내 방사능 영향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빗물 속에 방사능물질이 인체에 유해할 정도로 섞여 있다는 소위 ‘방사능비’도 내리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원자력안전 대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모두 일본 원전사태와 관련한 국내 방사능 우려 목소리는 과장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병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방사선안전본부장은 “국내 빗물 속의 방사성 요오드 최고치는 리터당 2.81베크렐로 이는 백두산 천지(약 20억톤)에 1.2밀리그램의 방사성 요오드가 녹아있는 것과 같은 농도”라며 “이 같은 농도를 가지고 과연 ‘방사능비’라는 표현이 가능한지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후쿠시마 현지에서 더 이상의 많은 방사선이 유출되지 않고 있다”며 “5월 말 경에는 국내에서도 방사능 물질은 거출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숙 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장은 “우려되는 것은 방사성 물질로 인한 피해가 아니라 방사선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지식이 유발하는 정신적 피해”라며 “적어도 일본 원전과 관련한 방사능 피폭은 한국인 건강에 대해 우려할 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4월 15일 기준으로 일본동부대지진 현장구조단 22명을 포함해 일본발 항공·선박 승객에 대해 방사능 오염검사를 실시한 결과 기준치 이상으로 방사능에 피폭된 사람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승배 기상청 대변인은 “노르웨이와 독일기상청의 근거 없는 기상예측결과가 인터넷에 떠돌면서 일반인의 불안감을 가중시켰다”며 “과학적 근거 없는 잘못된 정보가 여러 분야에 고통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패널토론에 참석한 김천주 대한주부클럽연합회 회장은 “일반인도 알 수 있는 방사능에 대한 쉬운 자료가 없었다”고 지적하고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원전을 대상으로 한 테러에도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