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매각이 다시 재개된다.
하이닉스반도체 주주협의회(채권단)는 26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실사 등을 거쳐 다음달 하순 매각공고를 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주협의회 관계자는 “하이닉스 매각에서는 기존 구주만 매각하는 방안이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해 인수 희망 기업이 일부 신주 인수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한 인수 방안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주협의회는 실사 등을 거쳐 구체적인 매각 방안을 수립해 이르면 5월 하순께 하이닉스 매각을 공고할 계획이다. 다만 실사가 길어지면 공고 시점을 6월로 넘길 예정이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하이닉스 매각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두차례 매각 실패 사례가 있는데다가 매번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LG그룹 역시 여전히 매수 의사를 피력하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해 3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부채비율을 낮추는 등 실적 개선은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반응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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