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같이 에너지가 부족한 국가에 원전은 한마디로 최고의 발전원입니다. 원자력의 가장 큰 장점은 친환경성입니다.”
정인수 한국수력원자력 건설본부 본부장은 친환경성 측면에서 현재까지 원전을 대체할만한 에너지원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온실 배출가스의 경우 작년 기준으로 원전을 통해 원전발전을 하지 않았을 경우보다 20%이상을 감축했다”며 “원자력은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청정 에너지원”이라고 말했다.
이를 온실가스 배출권으로 환산하면 한해만 1조원의 비용절감효과가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현재 한국은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9위로 기후변화협약의 제 2차 공약기간(2013~2017)에 한국의 의무감축 참여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그는 “오는 2050년까지 원전 비중을 발전량 기준으로 60%까지 상향할 경우 연간 600만~7800만톤의 이산화탄소 추가감축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자력을 대체하기 위해 국가에서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이지만 여기에도 한계가 있다”며 “현재로선 결국 원자력 밖에 대안 없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근본적으로 국내 신재생에너지원으로부터 충당되는 전기는 전체의 1% 수준인데 이 가운데 90%는 폐기물을 태우는 것으로부터 나온다. 결국 신재생에너지의 전력 공급은 0.1% 정도에 불과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신재생 에너지도 적극 개발해야겠지만 여전히 클린에너지를 쓰기 위해서는 원자력이 계속돼야 한다”며 “당초 전력수요 계획 때 2015년 전력수요가 작년에 왔을 정도로 지금은 원자력이든 신재생이든 전력공급을 최대한 늘려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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