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지하 1층에 위치한 ‘삼성 딜라이트샵’은 수십 명의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입구에서 가장 먼 구석에서는 막바지 인테리어 공사가 아직 진행 중이었다. 깔끔하게 정리된 진열대 사이사이로 밝은 회색 유니폼을 입은 딜라이트샵 직원이 방문객에게 제품 기능을 설명하고 있었다.
지난 8일 문을 연 삼성 딜라이트샵은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과 1200여종의 IT 모바일 액세서리를 체험해 보고 구매할 수 있는 IT 문화 복합 공간이다.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 제한적이고 ‘전시’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 ‘삼성 모바일 샵’에서 진일보한 매장이라고 할 수 있다.
에이샵, 프리스비 등 IT 제품 및 주변기기 판매장이 우후죽순 생기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압도적인 규모와 차별화된 제품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각오다.
우선 삼성 딜라이트샵은 957㎡(290평)으로 모바일샵 중 국내 최대 규모다. 문을 연 지 이제 일주일 정도 지났지만 이 공간에서 하루 매출은 4000만~5000만원 가량 일어난다.
갤럭시S 및 갤럭시탭 등 모바일 제품과 관련 액세서리를 비롯해 시리즈9 등 노트북 제품군, 레이저 프린터, 3DTV까지 다양한 IT 가전을 총망라했다는 점도 다른 주변기기 샵과 다른 부분이다.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TV, 프린터를 연계한 ‘올쉐어’ 체험존도 눈여겨 볼 만하다. 올쉐어는 스마트폰, TV 등 모든 삼성 제품에 프리로드 돼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올쉐어 앱을 통해 특별한 장비를 설치하지 않아도 스마트패드에서 보던 동영상을 TV에서 재생하고 스마트폰으로 받은 문서를 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다.
삼성 제품 외에도 울트라손, 비츠 헤드폰 등 IT 얼리 어답터들의 구미를 당길 만한 제품들도 눈에 띄었다. 특히 국내에서 재고를 구하기조차 힘든 것으로 유명한 비츠 헤드폰의 경우 삼성 딜라이트샵은 빅뱅 지드래곤 한정판 마지막 수량 10점을 매장에 들여놓았다.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제품을 올려놓은 진열대의 높이에도 신경썼다. 매장 내 모든 진열대는 사람이 기댔을 때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높이인 1m로 통일했다.
김태경 삼성딜라이트샵 지점장은 “딜라이트샵은 삼성의 최신 제품이 가장 먼저 깔리는 매장”이라며 “매장을 오래 둘러볼 수 있도록 최대한 즐길 거리를 많이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지하철역(강남역) 공사가 마무리 되면 유입인구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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