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 시작된 스마트폰 시장 냉각기류가 이달까지 이어지고 있다. 기세 높게 판매되던 아이폰4·갤럭시S도 숨고르기에 들어갔으며 지난 2월 출시된 넥서스S는 4주째 판매량이 주춤거리고 있다.
관련 업계는 지난달 시작된 공정거래위원회의 휴대폰 보조금 조사와 이달 말부터 이어지는 전략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대기수요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지난달 마지막 주부터 휴대폰 시장이 전체적으로 냉각기로 접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7일 통신 관련 시장조사업체인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아이폰4는 지난 3월 9일부터 16일까지 총 2만6100대가 판매됐으나 SK텔레콤이 출시를 시작한 이후 일주일 동안(17~23일) 3만9000대가 판매돼 1만3000여대가 늘어났다. 반면에 24일부터 30일까지 3만2000대가 판매돼 일주일 만에 주당 판매대수가 7000대가량 감소했다.
SK텔레콤이 아이폰4를 출시하기 이전에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달리던 갤럭시S는 3월 둘째주에 3만2100대로 판매량이 내려앉으며 아이폰4에 선두자리를 내준 이후에는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 2월 구글과 공동 개발로 관심을 끌었던 삼성전자의 ‘넥서스S’는 4주 동안 누적 판매량이 2만9000대에 그쳤다. 애틀러스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넥서스S는 KT를 통해 1만8000대, SK텔레콤으로 1만1000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윤상욱 애틀러스리서치 선임연구원은 “공정위의 조사가 시작되면서 월 단위 판매량이 평균 40만대에서 지난달 30만대 선으로 떨어지는 등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쿨 다운(cool down)됐으며 이 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고 “특히, 이달 말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를 기다리는 대기수요의 증가도 지난달부터 이어진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했다.
반면에 지난 4일 SK텔레콤과 KT로 동시 출시된 모토로라의 전략 스마트폰 ‘아트릭스’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 활성화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트릭스가 듀얼코어를 장착하고 멀티미디어 도크 등 부가기능이 특화된데다 단말기 출고가도 80만원 초반대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 어느 정도 인기는 끌 수 있지만 단일 제품으로 전체 시장을 견인하기에는 소구력이 약하다는 평가다.
이에 비해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에 출시가 예정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Ⅱ와 LG전자의 저스틴(프로젝트명), 옵티머스블랙 등 프리미엄 제품이 동반 등장할 경우에는 어느 정도 시장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삼성전자가 아이폰5의 대항모델로 내세우는 갤럭시SⅡ는 올해 초부터 관심이 몰리는 제품이라 시장이 회복세로 전환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며 “특히, 경쟁 제품군들이 동시에 출시되면 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일시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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