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들이 평가하는 사내 소통 점수는 비교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에 재직 중인 인사담당자 214명을 대상으로 ‘사내 소통 평가’에 관해 조사한 결과,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자사의 소통 점수로 ‘50~70점’을 가장 많이 꼽았다.
설문에 참가한 인사담당자들에게 회사와 임직원들 간의 소통에 몇 점을 줄 것인지 평가하게 해봤다. 그 결과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은 ‘50~70점’을 주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43.9%였고, 다음으로 ‘30~50점’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2.0%였다.
중소·벤처기업 재직 인사담당자들은 자사 소통 점수로 ‘50~70점’을 준 응답자가 34.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70~90점’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6.6%로 대기업보다는 직원 수가 적은 중소기업이 사내 임직원 간의 소통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직원들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펼치고 있을까.
조사결과 54.7%의 기업만이 사내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주요 활동은(복수응답) △부서 및 팀별 회식(58.1%) △전사 워크숍 및 체육대회(40.2%) △사내 인트라넷 통한 정보 공유(26.5%) △사내 동호회 활동 지원(20.5%) 등으로 조사됐다.
이 외의 기타 의견으로 △매일 아침 티타임 시간을 갖는다 △노사협의회를 운영한다 △멘토·멘티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등이 있었다. 최근 새로운 메시지 전달 채널로 각광받고 있는 △블로그와 트위터 등 SNS를 이용한다는 곳은 6.8%에 불과했다.
사내 소통을 위한 노력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인사담당자들은 이유(복수응답)로 △사내 소통 업무를 담당할 인력 부족(36.1%) △당장 처리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아서(35.1%) △수직적인 조직 문화 때문(34.0%) △CEO의 지지가 부족해서(27.8%) △사내 소통을 위해 지출해야 할 비용이 부담돼서(12.4%) 등을 꼽았다.
한편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직원들과의 원활한 소통이 애사심 고취 및 이직률 감소 등에 긍정적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들과의 소통이 원활하면 회사에 어떠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사내 전반적인 분위기가 밝아진다(33.6%) △애사심을 높일 수 있다(16.8%) △업무 처리가 빨라진다(15.4%) △매출에 긍정적 효과를 미친다(10.7%) △부서별 또는 팀별 마찰이 줄어든다(10.3%) △이직률이 줄어든다(9.3%) 등이라고 답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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