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개막되는 보안인들의 세계 최대 축제 ‘코드게이트 2011’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행사는 국제해킹방어대회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이틀에 걸쳐 IT 정보보호에 대한 각종 세션을 골라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난해에는 첫날은 국제해킹방어대회를 진행하고, 둘째 날만 콘퍼런스를 가졌으나 올해는 이틀 연속 각종 세션으로 꽉꽉 채워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4일 글로벌 보안콘퍼런스는 IT 보안 실무자와 관련 전공자를 대상으로 전문적 지식을 전달하는 스터디 세션 ‘코드 코스’, 기술 기반의 보안업무 노하우 세션인 ‘게이트 코스’로 나눠 관람객들이 선택할 수 있게 구성했다.
레지스트리포렌식, ARM 리버싱, MBR루트키트의 원리와 이해, 네트워크 해킹 등 다소 어려운 주제로 수준 높은 기술강의가 진행되는 ‘코드 코스’는 올해 코드게이트에서 처음 선보이는 시도로 고만고만한 기술을 전달하는 다른 콘퍼런스와 차별점을 뒀다.
5일 국제해킹방어대회 시상식 이후에는 트랙이 4개로 나뉘어 다채로운 강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은 입맛에 맞는 내용을 골라 들을 수 있다.
그중 트랙4는 스턱스넷 등 산업시설에 대한 위험이 불거진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 ‘IT 기반 제어시설 정보보호포럼’으로 꾸며졌다. 김회수 행정안전부 정보보안정책과장의 ‘국가 주요 정보통신 기반시설 관리현황 및 보호대책’ ‘스턱스넷 현황 및 대응방안’ ‘제어시스템 사이버보안 현황 및 기술동향’ 등 산업시설 보호에 대한 주제들이 이어진다.
5시 이후에는 트랙1~4를 모두 터서 한 강의실로 만들어 진행하는 ‘코드게이트 2011 윷챌린지’ 문제풀이도 볼 만하다. 지난해 문제풀이 강연에는 자리가 없어 참가하지 못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이 강의는 출제의도 및 각 팀이 문제를 풀어간 방향 등을 자세히 알 수 있어 관람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외에도 보안 관련 최신 기술과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정보보안 전시회가 행사 내내 열려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고 시연해보며 정보를 얻어갈 수 있다. 정보보안전시회에는 이글루시큐리티·윈스테크넷·닉스테크·제이컴정보 등 9개 기업과 올해 처음 구성된 한국클라우드보안협회 CSA(Cloud Security Alliance) 부스가 마련된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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