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 LG LED 가전 제품, 세계가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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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과 LG전자 등 국내 간판 전자업체가 세계 LED TV세트 시장을 석권했다. LED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LED TV 분야에서는 삼성이 2년 연속 수위에 올랐으며 지난해부터 시장이 열리기 시작한 LED 모니터는 LG전자가 1위에 등극했다.

 디스플레이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총 1668만대 규모의 LED LCD 모니터 시장에서 292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18%로 1위에 올랐다. LG전자 측은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발 빠른 출시, 글로벌 마케팅 활동 강화가 판매 급증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LG전자는 모니터 시장도 TV와 마찬가지로 LED의 비중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2008년 초부터 한발 앞서 준비해왔던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박시환 모니터 사업부장(상무)은 “시네마 3D 모니터 라인업을 대폭 확대해 3D 모니터 시장을 선점하는 동시에 세계 LED LCD 모니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2009년에 이어 지난해도 압도적인 차이로 LED TV 시장을 석권했다. 삼성은 디스플레이서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전 세계 LED TV 판매량 3992만대 가운데 900만대 이상을 팔아 1위 수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샤프·소니 등이 삼성의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2009년 3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LED TV를 출시했다. 공격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 확고부동한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LED TV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모든 인치대의 라인업이 구성됐고 3D TV를 넘어 스마트 TV로 확대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빠른 시장 대응과 초격차 전략으로 경쟁업체를 따돌렸다. 경쟁사보다 빠르게 제품을 출시하고 2위 업체가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차이를 벌리면서 시장 수성에 성공했다. 실제로 삼성 LED TV는 출시 초기만 해도 인치와 모델은 다양하지 않았지만 곧바로 인치대를 늘려 불과 3개월 만에 32인치에서 55인치까지 전체 라인업을 갖추었다.

 

 <표> 2010년 LED LCD 모니터 판매 실적

 LG전자 18%

 삼성전자 16%

 AOC 11%

 벤큐 9%

 에이서 8%

 

 <표2> 2010년 LED LCD TV 판매 실적

 삼성전자 23%

 샤프 13%

 소니 11%

 LG전자 10%

 필립스 6%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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