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 해외진출을 위한 국내 환경기업 지원정책이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환경부는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환경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 결과, 정부예산 투자 대비 1200%에 달하는 수출 및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
환경부는 지난 2년간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위해 국고 174억원을 지원한 결과 2101억원의 수출 성과를 달성함으로써 환경산업이 새로운 유망 수출종목임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 산동성 바이오매스발전 사업 등 총 630억원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한 에코프론티어는 오는 4월 6일 산동성 제남시에서 탄소배출권거래계약, PF계약 등 주요 계약에 최종 서명하고 향후 폐기물에너지화, 탄소배출권, 녹색금융의 해외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수처리 전문기업인 그린엔텍은 국제공동연구 사업을 통해 알제리 스킥다 정유시설 현대화 프로젝트에서 210억원의 수출 성과를 거두었다.
환경부가 발표한 환경산업 수출액은 2009년 기준 2조5000억원으로 타 산업에 비해 아직은 미약한 수준이나, 최근 5년간 연평균 26.2%의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주요 수출대상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동 43%, 선진국(G8) 18%, 중국 14%, 아프리카 8% 등의 순이었으며, 하폐수처리시설, 대기방지시설, 바이오매스발전 사업 등에서 우리기업의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환경부는 2009년 4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을 발족, 체계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지원 사업으로는 ‘진출 대상국의 실수요를 반영하기 위한 국제공동연구사업’, ‘유망 환경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개도국 환경개선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 사업’ 등이 있다.
환경부는 금년에도 지금까지 성과를 거둔 국제공동연구사업, 개도국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 등을 추진해 전년 대비 60% 이상 향상된 2800억원의 수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 2011년도에는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현행 ‘환경기술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으로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09~2010년 환경산업 해외진출 지원 사업별 수출 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