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를 포함한 8개 사가 신용보증기금이 보유한 메디슨 지분 22.3%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 적격자로 선정됐다.
지난 2월 삼성전자가 칸서스자산운용으로부터 메디슨을 인수한 데 대한 기대감으로 다수의 기업체와 금융기관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과 매각주관사인 한영회계법인, 현대증권은 28일 오후 선정위원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 앞서 지난 24일까지 접수된 인수의향서(LOI) 마감일에 10여개사가 신청서를 냈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특별한 하자가 없는 기업을 중심으로 예비 입찰적격자를 선정·통보하게 됐다”면서 “하지만 공개경쟁 입찰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회사명을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신보는 현재 메디슨 지분 22.3%, 2617만9468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예비입찰자가 선정, 통보되면서 신보가 보유한 메디슨 지분 인수전도 본격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번 입찰은 공개경쟁 방식으로 진행되며, 신보는 내달 5일까지 입찰제안서를 접수한 후 8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칸서스에 이어 신보가 보유한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이 신보 지분을 인수하면, 보유지분은 65.8%가 된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
김원석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