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일본 JFE를 제치고 후판 생산 글로벌 톱 철강회사로 우뚝 섰다.
포스코는 28일 광양제철소에서 연산 200만톤 규모의 후판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준공을 통해 연간 500만톤 후판 생산능력을 갖춘 포항제철소를 포함, 총 700만톤 규모의 후판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후판 공장에서는 조선 및 해양구조, 에너지용 강재(API)에 쓰이는 제품을 주로 생산한다. 특히 세계 최대 폭인 5300mm의 초광폭 후판을 제작,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절감은 물론이고 초대구경 강관 생산으로 고객들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포스코는 기대하고 있다.
또 이 공장은 작년 7월에 준공한 후판 전용 제강공장 옆에 건설돼 생산된 슬래브를 바로 압연할 수 있도록 직송 시스템을 갖춰, 물류 비용과 열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광양제철소 후판공장 준공으로 포스코는 세계 최대 초광폭 후판제품 생산능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글로벌 넘버 원 후판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조선 등 국내 후판 수요산업의 소재 부족을 해소하고, 세계 최고 품질을 갖춘 후판을 적기에 공급해 고객사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후판공장 가동으로 올해는 수입량이 270여만톤으로 줄어들게 돼 연간 수입대체 효과가 1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일본 철강회사로부터 소재를 공급받아온 조선, 강관, 중공업 회사들이 최근 일본 대지진에 따른 소재 확보의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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