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어에지파워, 한국 지사 세우고 아태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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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인 스미스(Dane smith) 클리어에지파워 수석부사장.

 미국의 연료전지 전문업체 클리어에지파워가 한국에 지사를 세우고 아시아·태평양지역 공략 교두보로 삼는다.

 클리어에지파워는 다음 달 중순 서울에 한국지사를 설립한다. 한국지사를 중심으로 한국내 관련기업으로부터 기술·제품 협력을 통해 아태지역 연료전지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미국 오리건주에 자리잡고 있는 클리어에지파워는 지난 2003년 설립된 연료전지 전문업체다. 현재 5㎾급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15㎾급 제품도 개발 중이다. 제품 연계를 통해 100㎾급까지 용량을 늘릴 수 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5㎾급 고온 PEM(고체고분자형) 연료전지는 최근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시험인증을 통과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제품은 타 업체의 1㎾급 제품과 같은 수준의 설치공간이 필요해 공간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전기효율(37.36%)과 열효율(49.58%)이 높으며, 타 업체의 연료전지보다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도 훨씬 적다는 게 클리어에지파워의 설명이다.

 이미 미국 유니버설스튜디오·UCLA대학교를 비롯해 소방서·호텔 등 다양한 장소에 약 200여대의 연료전지가 설치됐다.

 올해는 한국과 미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 총 600대를 추가 설치한다는 목표다.

 

 ◆인터뷰=데인 스미스 클리어에지파워 수석부사장

 “한국만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수행하기 좋은 나라가 없습니다”

 데인 스미스 클리어에지파워 수석부사장은 한국을 아태지역 시장 진출의 허브로 삼게 된 이유에 대해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발 빠른 신재생에너지 보급, 구체적인 정책 설정, 활발한 연구, 전문적인 관리 등 한국 정부의 활발한 활동은 온실가스 배출 감축 리더십의 좋은 글로벌 모델”이라며 “우리 회사가 연료전지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선 한국이 최적의 환경을 갖춘 곳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한국 지사 설립 후에는 국내 업체와의 협력을 적극 모색하는 한편, 인재 채용을 통해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도 기여하고, 향후에는 한국에서 연료전지를 직접 제조할 계획을 갖고 있다.

 스미스 부사장은 “우리의 연료전지 기술과 한국 기업의 다양한 응용기술을 접목해 한국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모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싶다”며 “연료전지 사업의 글로벌화를 적극 모색해 시장 규모를 키워 세계 연료전지 산업 발전에 일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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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인 스미스(Dane smith) 클리어에지파워 수석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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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설치된 클리에에지파워의 20㎾급 연료전지 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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